속리산 구병산골 메밀꽃축제 꽃망울
새달 10일부터 17일간… 송로주 제조과정 등 선봬
2010-08-17 권혁두 기자
구병마을 주민들은 축제를 앞두고 마을 뒷산과 주변을 순백의 메밀밭으로 가꾸기 위해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난 7월부터 8월초까지 메밀꽃씨를 파종하고 어린 순을 틔웠다. 또 마을 입구에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를 심어 손님을 환영할 계획이다.
메일꽃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주 회의를 열어 축제를 준비해온 주민들은 이번 축제에서 구병마을의 특산품인 송로주 제조 과정과 함께 야생화 전시행사를 마련하고 떡메치기, 가훈쓰기, 감자굽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체험행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메밀꽃길 걷기와 보물찾기에 이어 전통국악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포토존에서는 메밀꽃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하고있다.
주민들이 돌담길과 소나무 언덕 위에 나무와 황토로 지은 통나무 펜션은 메밀꽃 축제와 함께 입소문을 타면서 벌써부터 예약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펜션은 마을과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시원한 발코니가 있고, 마당에서는 배구, 족구 등 간단한 운동도 가능하다.
임희순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매년 방문객들이 메밀꽃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구병마을과 어우러진 메밀꽃의 정취를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