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롯데마트 고객 안전 '뒷전'

성정점, 에스컬레이터 사이 판매대 설치

2010-08-16     이재경 기자
피난로 막고 영업도… 어린이 사고 우려

천안 롯데마트 성정점이 고객들의 안전을 외면한 얄팍한 상술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매장내 일부 점포는 화재 등 비상사태 발생시 고객들의 피난로까지 막아놓고 영업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곳 고객들에 따르면 롯데마트 성정점은 지난해부터 1~2층을 운행하는 주 매장내 에스컬레이터 상행선과 하행선사이의 빈 공간에 임시 판매대를 설치하고 위험 천만한 영업을 하고 있다. 판매대에 비치된 물품이 대부분 어린이용 과자류 등으로 카트를 끌고 자녀들과 함께 쇼핑하는 고객들의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3층 주차장 입구 통행로에도 판매대를 설치해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3층 에스컬레이터 옆 생활용품 매장의 경우 비상사태시 피난로 역할을 해야할 한쪽 통로를 아예 에어컨과 입간판으로 막아 놓았다.

주부 김모씨(43)는 "대형마트가 영리에만 급급, 고객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며 "화재 등에 대비,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