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소개>들꽃 부부의 소소한 일상

2010-07-22     연지민 기자
장관옥·변정순 부부 '여우구슬'(찬샘 출판)

음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필가 부부 장관옥·변정순씨의 공동 산문집 '여우구슬'이 출간됐다

부부이자 문우로 살아가는 이들은 담담하면서도 진실을 바탕으로 알콩달콩 주변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 장관옥씨는 음성군청에 근무하며 들꽃을 소재로 수필을 써왔고, 아내 변정순씨는 한지공예 강사로 활동하며 수필작가로 등단했다.

본문에는 장관옥 편과 변정순 편으로 각각 게재해 한솥밥을 먹는 부부지만 동시에 문우로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이는 "두 개의 책상에서 각자 손 가리고 써서 숨겨 두었던 수필"이라며 "문학의 영역 안에서만은 둘이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문우이며 동료였다"고 저자는 고백하고 있다.

반숙자 수필가는 "남편 장관옥씨의 산문은 탑탑하니 구수한 숭늉 냄새가 난다면 부인 변정순씨의 산문에서는 담백한 콩밭 숭늉 냄사가 난다"며 "편편이 배어 있는 정갈하고 산뜻한 맛이 오랜 갈증을 풀어 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