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덩굴로 지구 지켜요"

천안시 녹색커튼 사업 … 여름철 에너지 절감 기대

2010-06-01     이재경 기자
천안시가 지구 온난화 대응사업의 하나로 '나팔꽃 녹색커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나팔꽃이나 수세미 등 덩굴식물을 창문 쪽에 심어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여름에 햇볕을 막고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천안시가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그린스타트 천안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역 공공기관, 학교, 시민사회단체 등 10곳에서 시범 추진되며, 이달에 파종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들 참여기관에 나팔꽃 종자를 지원해주고 물주기, 씨받기, 종자 나눔 등에 공동 참여한다.

참여 기관 중 초등학교 4곳, 중등학교 3곳 등 7개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재배하고 실내온도 계측을 통해 지구 온난화 방지 실천의식을 높이는 교육 효과도 기대된다.

나팔꽃 녹색 커튼 조성사업은 건물과 도시 미관을 살리고, 여름철 강한 태양광 차단을 통해 실내 온도 상승억제 효과로 에너지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나팔꽃 녹색커튼 사업을 통해 ㎡당 연간 3.5kg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