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금융위기 대응 '美 쳤다'

작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7.02%… 격차 좁혀

2010-04-20     충청타임즈
한국기업이 미국기업보다 금융위기에 더 잘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장사협의회가 한국과 미국 대표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양국 기업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

미국 대표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미국 대표기업 영업이익률은 2006년 12.19%, 2007년 11.88%, 2008년 10.50%를 기록한 데 이어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9.85%로 추락했다.

반면 한국 대표기업 영업이익률은 금융위기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들어 소폭 상승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006년 8.31%, 2007년 8.78%, 2008년 6.75%에 이어 지난해 7.02%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양국 대표기업 간 영업이익률 격차는 2008년 3.75%포인트에서 지난해 2.83%포인트로 좁혀졌다. 영업이익률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상장사협 경제조사파트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기업 간 영업이익률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격차가 더 좁혀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