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고 양재덕 전국태권도대회 은메달

2010-03-16     정봉길 기자
제천고등학교(교장 강순갑) 2학년에 재학중인 양재덕군(18·사진)이 전국 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양군은 지난 7일부터 8일간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전국 종별 태권도대회' 결승전에서 성안고 박정근 선수와 접전을 벌였으나 아깝게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양군은 평소 몸이 약해 겨울철만 되면 감기가 걸려 아버지 양재관씨(건설업)의 권유로 4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태권도에 재미가 들린 양군은 제천 동중에 입학하면서 소년체전 충북대표로 출전,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양군은 박상규 사범과 장현종 코치를 만나면서 축적된 경험과 과학적 훈련방법을 통해 단시간에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

양군은 정규수업이 끝나면, 매일 제천학생체육관에서 4시간씩 고된 훈련을 한다.

힘든 훈련을 겪고 난 후에도 동중과 내토중 후배들을 가르치며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 군은 "열심히 운동해 경희대 태권도 학과에 입학하고 싶다"면서 "대학 졸업 후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반드시 경호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순갑 교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실을 거뒀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나라를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