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민 51.3% 통합찬성
상생발전위원회 여론조사
2009-12-02 노진호 기자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이하 상생위)는 2일 청원군민 565명을 대상으로 통합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찬성 51.3%(290명), 반대 42.5%(240명), 잘 모르겠다 6.2%(35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생위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통합 반대 이유로 농촌지역 소외(42.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밀어붙이기식의 통합(23.8%), 세금 및 주민부담증가(12.9%), 독자발전 가능성(8.8%), 혐오시설(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통합 방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8.4%)이 주민투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법을 제정해야 한다(17.2%)와 의회 의결로 추진해야 한다(14%)는 응답도 있었다.
상생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원군의회는 주민의 뜻이 무엇인지, 다수 주민이 왜 통합을 찬성하는지, 청원군의회와 의원들의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해 주민들에게 답해야 할 것"이라며 "군수를 필두로 한 청원군청 또한 통합문제에 있어 주민들의 입을 막고 생각을 강요하는 등의 독재적인 행정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상생위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윈폴에 청주·청원 통합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18일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무작위로 추출해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1%다. 조사에 응한 청원군민의 연령 분포는 60대 이상 44.8%, 50대 27.8%, 40대 14.2%, 30대 8.8%, 19세 또는 20대 4.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