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시장, 17일쯤 공식 출마 선언(대전)

2006-04-07     충청타임즈
염홍철 대전시장이 오는 17일쯤 5·31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은 6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오는 17일쯤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겠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으면 안되는 선거이기 때문에 3가지를 포기하고 2가지를 제안하며, 현직 시장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갖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저는 그동안 관사나 관용차량, 전용엘리베이터 등을 반납하면서 현직 시장으로서의 프리미엄을 포기해왔다”며 “선거를 위해 포기하고자 할 3가지중 하나는 후원금을 모집하는 후원회 구성을 포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됐을 때 임명했던 공무원 중 비서실장을 제외한 공보비서나 운전기사, 여직원 등 모두를 사퇴시키겠다”며 “그런 다음 자동차와 휴대폰 등 관용물품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또 “공명정대한 지방선거를 위해 시민단체와 언론 등에서 선거기간 동안 밀착 동행취재를 통해 선거법 위반 행위 등에 대한 집중 감시를 해달라”고 제의한 뒤 “조만간 다른 당 후보들이 모두 확정되면 상호 비방하지 말도록하는 협약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권선택 의원에 대해 “공인이기 때문에 권 의원의 결정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권 의원을 제외한 대전지역 다른 국회의원들이 중앙당에 전략 공천을 건의한 것에도 이유가 있는 것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염 시장은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인 박성효 전 대전정무부시장에 대해 “박 전 부시장과 선거에서 경쟁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변화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전국 최초로 자신이 임명한 정부보좌관과 경쟁은 내 자신이 부덕한 탓이자 바람직한 형태”라고 피력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