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안에 든 강도
범행현장에 갇혀 덜미
2009-11-25 배훈식 기자
옥천경찰서는 25일 미용실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한 김모씨(27)에 대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옥천군 옥천읍의 한 미용실에 들어가 미용사 A씨(37·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
김씨는 계산대에서 돈을 꺼내는 A씨를 보고 방심하다 달려드는 A씨가 흉기를 빼앗고 출입문으로 빠져나가 셔터문을 내리자 강도에서 독 안에 든 쥐로 전락.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최근 생활고에 시달려 이같이 범행.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주머니에서 청테이프와 마스크 등 범행도구가 발견됐다"며 "준비는 많이 한 것 같은데 초범이라 어설펐다"고 쓴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