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재정 지역개발 집중투자
시, 심의위 개최… 5조 6600억원 규모
2009-11-18 이재경 기자
천안시는 18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박한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시의원, 각계 인사 10인으로 구성된 '지방재정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기 지방재정계획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는 2010년을 기준 연도로 2009년~2013년까지 5년간의 재정 운용 계획과 방향을 설정한 '중기 지방재정계획'에 대한 시의 제안 설명을 듣고 참석 위원들이 심의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의 안에 따르면 계획 기간 총 재정규모는 5조6600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 3조7200억원(65.7%), 특별회계 1조9400억원(34.3%)이며, 연평균 신장률은 1.1%로 전망됐다.
자체 세입은 1조9245억원으로 53.0%를 차지하고, 국고보조금 등 의존 세입은 1조7955억원으로 47.0%이며, 자체 수입이 4.5% 신장하고 의존재원은 정부의 감세정책, 경제 위기 등을 고려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원의 투자방향은 2020년 장기발전계획과 연계 및 진행중인 대규모 투자사업의 마무리 등에 맞추기로 했으며, 분야별로는 국토 및 지역개발이 1조3086억원으로 가장 많고, 환경보호 9812억원(17.3%), 사회복지 9183억원(16.2%), 수송 및 교통 6847억원(12.1%), 문화 및 관광 3820억원(6.7%) 등의 순으로 높았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자연형 하천 및 생태하천 조성,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 문화광장 조성사업, 복합테마파크타운 건설, 북부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 환경보호 분야는 마을하수도 설치 4곳, 남부배수지 신설, 하수처리장 증설, 하수관거 정비, 생활폐기물 매립장 및 소각장 증설, 월봉테마공원 조성 등에 재원이 투자된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추모공원조성, 시영 임대주택 건립, 동남부 복지타운 및 북부종합복지관 등이 추진되고, 수송 및 교통 분야에 국도 1호~국지도 23호 연결 등 47건의 도로시설과 천안경전철, 공연주차장 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및 체육 분야는 종합예술회관 건립, 도서관 3개소 건립, 홍대용 천문과학관 조성, 호국 관광벨트화 프로젝트 추진, 천안야구장 조성, 북부 스포츠센터 건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