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변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2006-04-18     충청타임즈
독도 주변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함정이 자주 출몰,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해저탐사 계획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된다.

독도본부는 17일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울릉도에서 삼봉호를 타고 독도에 들렀다 돌아오던 중 독도에서 20k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이르자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쫓아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독도본부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당시 독도 인근 해상에 나타났던 일본 함정을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확인 결과 일본해상보안청 8관구 소속 함정으로 이름은 ‘산베’”라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제 8관구는 시마네현과 돗토리현, 교토 등지를 관할하고 있으며, 본부는 돗토리현 무학(舞鶴)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본부에 따르면 이 순시선의 뱃머리에는 ‘PS10’이라는 번호가 찍혀있었고 옆에는 ‘해상보안청(海上保安廳)’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으며, 배 꼬리부분에는 일장기가 나부끼고 있었다.

독도본부는 “지난해 5월에도 일본해상순시선을 만난 점으로 미뤄 일본측이 매일 독도 주변을 순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