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9     충청타임즈
골목이 깊은 내 집 앞까지 와꽃무늬 치마폭 펄럭이고 있잖아저 여자붉은 향낭을 흔들며아뜩한, 살 냄새,물소리 쿨렁거리는 나도옷고름 다 풀까 봐비린 물이 뚝뚝 떨어지는둥근 아랫도리물빛을 닮은 어린것들아프게 도는 젖을 물리면후끈한 수풀을 헤치고작은 짐승들 오래 쿵쿵거릴 거야△필자약력경북 선산 출생1993 월간 ‘시문학’ 우수작품상1994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1995 월간 ‘현대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