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 필승 해외파가 선봉

어제 소집… 이청용 "선수·팬 즐기는 경기 할 것"

2009-10-08     충청타임즈
"최대한 선수들과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에서 계속된 맹활약으로 연일 주가가 치솟고 있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21)이 당찬 자신감을 선보였다.

오는 14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를 위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은 8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지난 5일 귀국해 휴식을 취했던 이청용은 입국 당시보다 더욱 밝은 표정으로 파주NFC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이번 경기는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많이 접하지 못했던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인 세네갈이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기대 이하의 경기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청용은 "경기는 경기다"라고 입을 연 뒤, "대표팀 경기인 만큼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가 좋은 선수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청용은 "친선경기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최대한 선수들과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보였다. 한편, 현지 언론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태극권 논란에 대해 이청용은 가벼운 해프닝으로 웃어 넘겼다.

이청용은 "시차 적응 때문에 딱 하루 일찍 나와 주차장에서 스트레칭을 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그것을 보고 태극권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