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발리섬 인근에서 규모 6.4 지진…7명 부상

2009-09-20     충청타임즈
19일 오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섬 근해에서 지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기상청과 보건부가 밝혔다.

관계자들은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발리섬에서 강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지진의 강도가 강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규모는 6.4정도이며, 진앙지는 발리섬 누사두아에서 남동쪽으로 101㎞떨어진 지점이고 깊이는 36㎞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진동으로 파손된 건물 잔해에 부딪히거나 고층에서 뛰어내린 일부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발리 덴파사르 소재 상글라병원의 켄 위라산디 박사는 "부상자들은 대부분 머리를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발리섬 싱가라자 주민인 푸투 수아르타나는 "덴파사르의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던 중 건물 지붕이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쇼핑을 하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몇 개의 지층이 만나는 곳으로 지진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지난 2일에도 자바섬 서부에서 지진이 발생해 최소 57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