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아 마음놓고 공부하렴"

금성개발 송기호 회장 매년 모교에 장학금

2009-09-02     박병모 기자
진천 문백초 74주년 기념식서 천만원 전달

자신이 졸업한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는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진천군 문백면 문백초등학교(교장 이종석) 개교 74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 학교 운동장에서 교직원, 동문회 임원, 학부모를 비롯한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주)금성개발 송기호 회장은 유능한 후배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학교를 29회로 졸업한 송 회장은 해마다 졸업식과 총동문체육대회 때마다 후배들을 위해 수천만원씩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송 회장은 지난 연말에도 진천군청을 방문해 유영훈 진천군수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발전은 물론, 후배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잘알려져 있다.

송기호 회장은 "후배사랑을 실천하는 선배들이 많다는 것은 재학생인 후배들에게는 행복한 일"이라면서 "감사함을 마음속에 담아뒀다가 먼 훗날 자신들의 후배들에게 똑같은 사랑을 실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후배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보다 더 많은 선배들이 후배들을 찾아 사랑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