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낙태시술, 한해 1300만명…전체 신생아의 60% 수준

2009-07-30     충청타임즈
중국에서 낙태를 시술받는 여성이 한해 1300만 명에 이른다고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에서 낙태를 택하는 여성이 많은 이유는 피임 방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성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매년 약 200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신생아의 65%에 달하는 수가 낙태되고 있는 셈이다.

한 의료 전문가는 "중국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병원에서 시술되고 있는 임신 중절까지 포함하면, 실제 낙태 건수는 더 많다"고 지적했다.

상하이(上海)에 소재한 한 병원의 핫라인 상담자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낙태를 선택하는 여성의 62%는 20~29세이며, 이들 대부분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임 방법을 알고 있는 여성은 30%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중국에서 낙태 수술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600위안(약 10만8936원)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