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女 "신종플루 걸려 음주운전"

2009-07-28     충청타임즈
한 뉴질랜드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돼 음주운전 검문에서 적발됐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데보라 카렌 그레이엄은 28일 뉴질랜드 남부 퀸스타운 소재 한 법정에서 "신종 플루 회복기에 마신 와인 세 잔 때문에 음주운전 검문에 걸렸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녀의 변호인 니콜 머피도 "그레이엄은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며 "운전 당시 그는 회복기였던 터라 갑자기 술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빈 필립스 판사는 "신종 플루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수그러들었을 것으로 보이므로 피고측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며 벌금 360 뉴질랜드 달러에 면허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람은 2662명이고 이 중 14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