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웨그먼스 LPGA 우승
상금 30만 달러 더해 100만 달러 첫 돌파
2009-06-29 충청타임즈
신지애(21·미래에셋)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로커스트힐CC(파72. 636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웨그먼스 LPGA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신지애는 공동2위 그룹에 7타를 앞서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다승에 성공한 선수는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멕시코)와 신지애뿐이다.
이와 더불어 우승상금으로 30만 달러를 더한 신지애는 상금이 100만1139달러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총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되는 겹경사도 누리게 됐다.
신지애는 대회가 열린 4일 동안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는 상승세로 올 시즌 신인왕과 상금왕 동시 석권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끌어올렸다.
더욱이 지난해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할 당시 6타 차 우승을 기록했던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7타 차 우승으로 자신의 이 부문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한마디로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보여줬던 '지존'의 모습을 별 다른 적응기 없이 LPGA투어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신지애가 지금까지 거둔 성적은 지난해부터 자연스레 세대교체에 성공한 LPGA투어 한국(계) 선수들의 리더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원조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9·스에├)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을 접한 많은 골프 팬들은 그 빈자리를 메울 유력한 후보가운데 하나로 '새내기'에 불과한 신지애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