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40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세계유산위 최종 승인 북한소재 2기는 제외
2009-06-28 연숙자 기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조선왕릉' 40기 전체가 지난 26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등재된 조선 왕릉에는 동구릉, 광릉, 태릉, 영릉 등 수도권의 조선왕릉과 강원도 영월의 장릉까지 조선왕릉 40기 전체(북한소재 2기 제외)가 포함되었다.
유네스코는 등재 평가 보고서에서 '조선왕릉'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으로 세계유산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며 지금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또 문화재 한 지킴이,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등과 같은 사회·지역 공동체의 참여에 의한 보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해 등재일로부터 15일간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