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알고 쓰자

우레 / 우뢰

2009-06-24     충청타임즈
본디 '우레'는 순 우리말이다. 이를 한자말로 잘못 인식해 예전부터 '우뢰(雨雷)'로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우리말 '우레'가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레'는 우리말 '울다'의 어간 '울-'에 뒷가지 '-에'가 붙어서 된 엄연한 우리 토박이말이다. 15세기 옛 문헌에 보면 "한 소릿 울에 三千界를 뮈우도다(一聲雷震三千界)"'금강경 삼가해 :2'와 같이 '울에'로 나타난다. 그 뒤에도 여러 문헌과 작품에서 '울에/우레'가 나타남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뒤늦게나마 이를 바로잡아 '우레'를 표준말로 삼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