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의원, 경찰과 대치 중 '실신'

2009-06-10     충청타임즈
지난 4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여오던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10일 6·10범국민대회 사수를 위해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경찰과 대치 중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사과 및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하며 대한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왔으며, 이날 오전 9시5분께 6·10범국민대회 행사 차량 반입을 저지하는 경찰들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의원은 경찰과 대치 중 곧 경찰 방패에 떠밀려 쓰러진 뒤 경련 증상을 보였으며,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당 관계자는 "일주일여 동안의 단식으로 몸이 많이 쇠약해져 있는데다 경찰들에게 밟히기까지 했다"며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