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알고 쓰자

이바지(○) / 이받이(×)

2009-05-13     충청타임즈
'공헌'의 뜻을 나타내는 우리의 고유한 말은 '이바지'라고 한다. '이바지'는 '이바디'가 구개음화하여 된 것이다. 그리고 '이바디'는 본래의 어원 '이받-이'를 연철한 것이다. 따라서 어원적으로 따지면 '잔치'나 '연회'를 뜻하는 '이받이'가 가장 바람직한 표기라 하겠다.

그러나 이 말은 본래의 뜻 '잔치'나 '연회'를 뜻하는 말이 아니요, '기여/공헌'을 뜻하는 말로 바뀌었다. 따라서 구태여 그 어원을 밝힐 필요가 없는 말이다. 그리하여 '이바지'는 그 어원을 밝히지 않고 소리나는 대로 적는 '이바지'를 표준어로 작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