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적성대교 5년 만에 개통

오늘 준공식… 315억 투입 길이 418m·폭 11.8m

2009-03-24     정봉길 기자
?단양군 적성대교가 5년 만에 준공돼 24일 개통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우택 충북지사, 김동성 단양군수, 송광호 국회의원(제천·단양)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차량통행을 시작한다.

?총 3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적성대교는 길이 418m 폭 11.8m의 강화콘크리트(PCS) 박스거더교 형식으로 건설됐다.

?이번 개통으로, 선암계곡과 구담봉, 옥순봉 등 남부 단성지역 관광권역에서 금수산, 수양개선사유물 전시관 등을 오가는 거리가 8?나 단축된다.

?또 운행시간도 20여분 줄어든다.

?특히 이 교량은 단양 나들목과 북단양 나들목의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발전에도 톡톡히 한몫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적성대교는 남한강 환경보존을 고려해 우물통 형식의 교각이 채택됐으며, 수상관광 유람선의 교각 충돌방지를 위한 충돌공 2곳이 설치됐다.

?또 호반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단양군의 군조(郡鳥) 까치와 온달과 평강공주, 금수산 조형물이 난간 등에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적성대교를 축으로 향후 단양수중보와 옛 단양 뉴타운, 수상레포츠 단지가 들어서면 양 지역 관광 균형발전은 물론 단양관광산업의 거점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인해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단성면과 적성면 지역 주민들은 상당한 거리를 우회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이후 양 지역을 잇기 위해 두세 차례 교각건설이 진행됐으나, 국비확보 차질 등으로 매번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다가 2002년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04년 4월 첫 삽을 뜬 후 5년여의 공사 끝에 이날 준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