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청주청원 통합운동

올해 10대 사업 포함 … 내일 총회서 의결키로

2009-02-03     노진호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가 청주-청원 통합운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참여연대는 2009년 10대 사업 중 두 번째 사항으로 청주-청원 통합을 정했으며, 의결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들은 또 이달 안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통합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고 청주-청원 통합운동의 방향과 통합 부작용을 예방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참여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로컬푸드 운동 활성화 등 궁극적으로 통합은 양 지자체의 지속가능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통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송 사무처장은 도-농 통합 후 농촌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박탈감 등 통합 반대론에 대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느냐'는 말처럼 통합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부작용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업정책협의회 구성, 식량 자급률 지정 등 성공적 통합을 위한 여러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송 사무처장은 통합운동 참여 단체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그동안 양 지자체와 찬·반 단체를 관망하기만 하던 시민사회단체가 움직임을 시작할 경우 통합운동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5일 참여연대 총회에서의 가·부결 여부와 이후 동참단체 범위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