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꽁꽁' 섬 주민 '발 동동'

뱃길 막혀 통행 제한

2009-01-12     권혁두 기자
연이틀 계속된 한파로 대청호에 얼음이 꽁꽁 얼어붙는 바람에 선박을 이용해 옥천읍과 외지로 통행하던 대청호 수중도 주민들이 뱃길이 막혀 출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뱃길 외에 다른 육로가 없는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대형 철선을 타고 외지 나들이를 다녔으나 며칠 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대청호가 얼어붙자 12일 하루 종일 바깥출입을 하지 못했다.

또 같은 처지에 있는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도 얼어붙은 뱃길 때문에 이날 통행을 삼가고 도선이 얼어붙지 않도록 하는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같이 대청호가 얼어붙자 주민들은 하는 수 없이 얼음 위를 걸어 다니며 외지 일을 보고 있으나 위험성이 커 제대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마을 주민들은 해빙기까지 얼음 위를 걸어 다니거나 왕래를 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