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반대땐 대운하 포기 불변"

靑 "4대강 정쟁의 족쇄서 풀어줘야"

2008-12-16     충청타임즈
청와대는 16일 '4대강살리기'가 '한반도 대운하'의 사전 작업이란 의혹과 관련, "'국민이 원치 않으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4대강과 대운하가 왜 자꾸 연계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며 "일부 전문가들도 (대운하와 4대강은) 다르다고 문제제기 하지 않았느냐. 뭐든지 자꾸 정쟁화, 정치화시키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제 4대강 살리기를 정쟁의 족쇄에서 풀어주자"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의 회동에서 대운하 관련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대통령이 배석자들이 있는 상태에서 그런 말을 한 적 없다. 그런 대화가 없었다"면서도 "내가 옆에서 지켜보지 않아서 (확실히) 그 말을 하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