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5거리 고가차도 논란 여전

오제세 의원 "주민 설득 거쳐 추진"· 진보신당 "백지화" 촉구

2008-11-18     한인섭 기자
청주 개신 5거리 고가차도 건설 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으나 주민 반발과 지역 정치권의 문제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국회 오제세 의원(민주당·청주 흥덕갑)은 18일 무리한 추진보다 주민 설득이 선행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의원은 사업 예정지 인근주민들과 상인들이 매연 소음 조망권 훼손 사창 4거리 교통체증 부가 주변 상권 쇠퇴 우려 등으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이미 대도시나 선진국에서는 철구조물 설치 등을 가급적 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심에 대형 고가차도를 설치하는 것은 시대 추세에 맞지 않는다"며 "교통량 조사 등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주민 설득 절차를 거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어 "예산 및 기술상의 어려움이 있다하더라도 장기적인 도시미관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지하도차도 설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진보신당 충북도당은 "전국적으로 도심 고가차도를 철거하고있는 상황에서 신설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사창 사거리 교통적체 등 문제점이 확대될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생산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이어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종합적인 교통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