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광복기념관으로"

선진당 박상돈 의원 주장 눈길

2008-10-14     송용완 기자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사진)은 '독립'이라는 용어가 식민국의 피해의식으로 우리 역사의 깊이와 정기를 흐려놓고, 자존심을 훼손하는 말이라며, 독립기념관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3일 국가보훈처와 보훈복지공단 국감관련 자료를 통해 "'독립'이란 용어는 신대륙이나 이전에 국가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지역에서 생긴 신생국에 어울리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8·15는 독립이 아닌 주권회복이기 때문에 '광복'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현 명칭은 1982년 8월 독립기념관 발기대회에서 다수결에 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다소 신생국의 의미로 비칠 수도 있지만, '독립'이라는 용어에는 '건국'(과거), '광복'(현재), '통일'(미래)의 의미가 모두 함축돼 있어, 모든 시대를 포괄하는 통시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