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경연대회 대상에 안재숙씨

'계면초수대엽' 해금산조 연주… 뛰어난 기교 호평

2008-07-16     권혁두 기자
"처음 참가한 대회라 기대를 안 했는데 대통령상을 받게 돼 놀랍고 기쁩니다. 국악발전에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제34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에서 안재숙씨(40·서울 강남 도곡동·사진)가 대상을 받았다.

본선에서 해금으로 정악곡 중 '계면초수대엽' 해금산조를 연주한 안씨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뛰어난 기교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씨는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과,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한국음악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국립국악고등학교 해금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국악경연대회에는 초등부 13팀, 중등부 37팀, 고등부 135팀, 대학부 36팀, 일반부 6팀 등 모두 227팀 503명이 참가해 14일까지 6일간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일반부 1등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박수정씨(가야금)가 차지했고 대학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정연주(해금·서울대), 고등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최소리(피리·국립국악고), 중등부 대상은 권서영(가야금·국립국악학교), 초등부 대상은 대전대덕초(합주)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