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자 10명 감자수확 구슬땀
충주보호관찰소, 동량면 마흘·내동·황전마을서 봉사
2008-07-09 최윤호 기자
이번 봉사는 마을 주민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을 덜어주며 사회봉사자에게는 다양한 봉사 경험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하였다.
수혜를 받은 이 마을 이장 박재희씨는 "13가구 농가가 작목반을 결성해 감자를 재배했지만 주민들 모두 나이가 많아 무거운 감자상자를 차에다 싣는 것에서부터 힘에 부쳐 수확하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뜨거운 날 구슬땀을 흘리며 내 일처럼 일을 도와줘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수확기에 접어든 감자를 캐기 전에 많은 비라도 오면 감자에 싹이 나 상품가치를 잃는 날이면 일년 농사를 망치게 될 수도 있었다"라면서 연신 고맙다고 했다.
사회봉사자 J모씨(40)는 "불볕더위에 살갗이 검게 그을리고 비 오듯 땀을 많이 흘려 짜증도 났지만 모처럼 보람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며 "감자 수매가 잘돼 농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충주보호관찰소는 지난 4월에도 과수농가에 사회봉사자를 지원해 봉사활동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