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수 "정치적 소신"

"농촌 활성화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아"

2008-05-28     정봉길 기자
김동성 단양군수는 27일 "농림장관 해임 반대는 정치적 소신일 뿐 정부의 압박같은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단양군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농림부차관 압력설'에 대해 "정운천 장관의 농촌정책을 개인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면서 "취임 2개월여 밖에 안된 장관을 해임하는 것은 농촌 활성화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정 장관은 장관 취임 이전에도 단양에서 두 차례나 강연을 했고, 그의 강연에 공감한 농민들이 단양마늘 특화에 더욱 노력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미소고기 협상은 별론으로 하고, 정 장관의 농업 소신이 앞으로도 꾸준히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 군수는 농림부의 국고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단양군의 뉴타운 조성사업 등이 정 장관의 해임으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정 장관 해임반대 건의서에 서명한 도내 지자체장은 김호복 충주시장과 엄태영 제천시장을 비롯해 이향래 보은군수·정구복 영동군수·김동성 단양군수·임각수 괴산군수 등 모두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