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어놀며 "우리는 한가족"

B.B.S 영동지회, 청소년·지도위원 체육대회… 김 지회장 장학금 전달

2008-05-19     권혁두 기자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학업에 매진하는 영동군 꿈나무들과 이들을 뒷바라지하는 후원인들이 함께 뛰고 달리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B.B.S 영동군지회(지회장 김흥기)가 주관하는 청소년 및 지도위원 가족체육대회가 지난 17일 지역 초·중·고교생과 결연회원, 지도위원 등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동고 강당에서 열렸다.

이용희 국회의원과 정구복 군수, 박세복 군의회의장, 정구석 교육장, 박세호 경찰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해 학생과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학생과 지도위원이 조를 이룬 '2인 1각 달리기'와 '공중에 매달린 과자 따먹기' 등 다채로운 놀이와 운동경기를 즐기며 우의를 다졌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자전거와 학용품 등 푸짐한 상품이 학생들에게 주어졌고, 행사후에는 읍내의 한 식당에서 흥겨운 먹거리 잔치도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영동대 스포츠학과 봉사동아리 학생들도 참여해 에어로빅 시범을 보이고 레크리에이션을 지도하기도 했다.

모범 청소년 2명에게 지도위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20만원씩의 장학금이 전달됐고, 영동고 학생 3명에게는 김 지회장이 개인적으로 내놓은 1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김 지회장은 지난 2003년 사재 2000만원을 출연해 '효흥장학회'를 설립하고, 그 동안 형편이 어려운 모범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B.B.S 영동군지회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청소년과 지도위원들의 1대 1 결연사업은 B.B.S 중앙연맹이 모범사례로 꼽을 정도로 성과가 높다.

현재 60여명의 후원인들이 이 사업에 참여해 결연학생과 교류하며 훈훈한 정을 쌓아가고 있다.

김 지회장은 "결연 청소년들이 후원인들을 부모나 가족처럼 생각하고 좀더 밝은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분기별로 한차례씩 지원 행사를 열어 청소년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