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시신, 한국인 쌍둥이 자매로 밝혀져
파타야 시신, 한국인 쌍둥이 자매로 밝혀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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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 시신 2구는 박미희씨(27)·지희씨(27) 쌍둥이 자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청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2명은 박씨 자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태국으로부터 두 시신의 열 손가락 지문을 이메일로 전송받은 후, 과학수사센터에서 신원대조 작업을 한 결과 두 시신이 박씨 자매임을 확인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2일 태국 현지에서 박씨 자매의 시신을 검안한 결과 외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13일 오전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허파에 물이 많이 찬 것으로 나타나 익사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신문인 '파타야 시티 뉴스'는 파타야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란(Larn)섬의 타라이 해변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시신이 발견될 당시 인근에서 '박'씨 성의 한국 이름이 적힌 여권 일부를 수거했다고 보도했다.

박씨 자매는 2006년 5월께 태국으로 출국했으며, 출국 전까지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원룸에서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태국 경찰과 공조하고, 국내 연고자를 통해 박씨 자매의 출국목적과 국내외 행적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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