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 공포증과 무통치료
치과치료 공포증과 무통치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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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 성 관 원장 <한마음치과>

목욕공포증, 도로횡단 공포증, 신맛공포증 그리고 플루트, 거미, 숫자 공포증등 들어보지도 못한 공포증의 종류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을 차지하는 건 역시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증이 아닐까 한다.

흔히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은 출산의 고통에 비유될 정도로 과장되어 표현된다.

하지만 치과치료라는 것이 대부분 마취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상상하는 통증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오히려 환자들이 치료자체 보다는 마취나 주사바늘을 더 두려워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러나 치과용 주사바늘은 상당히 가늘기 때문에 마취시 생각보다 통증이 적다.

또한 잇몸에 도포마취를 한 후 주사하거나 주사액 주입속도를 천천히 하던지 주사액의 온도를 차갑지 않게 유지해서 마취시 통증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치료나 주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들의 경우 간단한 치료로 해결될 수 있었던 증상들이 악화돼 발치나 큰수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된다.

결국 치과치료시의 통증경감이 치과의사들에게 가장 큰 과제로 대두되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무통치료'라는 개념이 치과분야에 도입되기에 이른다.

'무통'이라는 표현자체가 조금 과장된 부분은 있으나 여러 장비와 마취법 및 약제들에 의해 치과치료시의 고통이 상당부분 줄어든 것만은 사실이다.

통증이란 조직손상과 관련된 불쾌한 경험이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은 현재 모든 의학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치과도 좀더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환자에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엔진소리와 비명이 아닌 미소와 포근함이 있는 그런 장소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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