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보수 바람몰이… "아직 늦지 않았다"
원조보수 바람몰이… "아직 늦지 않았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3.19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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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공천 작업 막바지… 총선 변수로 부상
4선의 이용희 국회부의장 영입을 계기로 자유선진당의 공천작업이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역의원과 당 중진들이 대거 포진한 대전·충남과 달리 충북에서는 이렇다할 인물이 없어 애를 먹던 자유선진당은 이 부의장의 영입을 통해 충북에서도 바람몰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등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 충북 이용희·오효진 공천 확정=자유선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8일 청주 흥덕 을에 오효진 전 청원군수(63)를, 보은·옥천·영동에 이용희 국회부의장(77)을 공천하는 등 2차 공천내정자 52명을 발표했다.

이번 내정자 발표에는 충남 공주·연기에 심대평 대표 최고위원, 서울 양천갑에 강삼재 최고위원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청주 흥덕 을에서는 한나라당의 송태영 전 이명박 당선인 부대변인과 통합민주당 현역의원인 노영민의원의 싸움에 오 전 군수가 가세하게 됐으며 무소속의 김준환 변호사까지 4자 대결이 유력하다.

또 보은·옥천·영동에서는 이용희 의원의 공천 확정으로 한나라당 심규철 전 의원과의 세번째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거 때마다 소지역주의에 의해 당락이 결정됐기 때문에 옥천의 이 의원과 영동의 심 전의원측이 보은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 자유선진당 충북 인물 누가 있나=공천발표에 앞서 자유선진당 충북도당 최명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용희 국회부의장과 이향래 보은군수, 한용택 옥천군수, 정구복 영동군수, 김인수 충북도의원을 비롯한 8명의 군의원, 각 직능단체장과 전 한나라당 부위원장 등 남부 3군의 지역인사들이 통합민주당에서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은 선진당에 거는 도민적 열망과 기대가 매우 큼을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라며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이 남부 3군 발 용틀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중앙당 차원에서 1∼2명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충북도당 차원에서도 기업인 출신 1명을 영입 교섭중에 있다"며 "공천이 완료되는대로 총선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유선진당은 전국 3%대에 지나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 처해 있는 충북의 발전을 견인하고, 서민과 중소기업의 아픔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경륜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영입하고자 밤과 낮을 마다하고 삼고초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 자유선진당 공천을 기대했던 송석우 예비후보가 18일 무소속으로 출마를 전격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현재 청주 상당=김현문 김종천, 청주 흥덕갑=최현호, 청주 흥덕을=오효진(공천 내정), 청원= 차주영 장한량 김기영, 보은·옥천·영동=이용희(공천 내정), 제천·단양=정우택 등 7개 선거구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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