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질서는 마음에서부터
법질서는 마음에서부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1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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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차 선 규 <청주흥덕서 유치관리팀 경위>

법하면 단속 대상 또는 처벌을 연상하게 되나 그 법을 지킴으로써 편하고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인식부터가 중요하다.

우리가 집밖에 나오면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보행자나 운전자가 지켜야할 신호등인데 다른 사람들이 다 신호를 안 지키고 지나간다고 해도 나는 먼저 마음으로 지켜야지 하는 마음이 나를 지배할 때 그 마음이 법을 지키는 본질의 마음이며 행동이라고 본다. 다른 사람은 다 지나가는데 나 혼자만 서있으면 왠지 멋쩍고 창피한 마음이 든다. 왜 그럴까 마음에 지키겠다는 본질이 없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안전한 것도 당연하다. 무질서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그 순간은 편할지 모르나 언젠가 단속대상이 된다.

거리에나 건물 안에 수없이 설치돼 있는 CCTV, 불법 주·정차 단속기계, 또한 경찰관 등이 있다. 안 지키고 위반하는 사람을 위해 있지 잘 지키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으면 편하고 빨리 갈 것 같으나 몇 분 안돼 난장판이 된다. 그래서 질서가 필요하다. 다만 안전을 위해 있는 부분도 있지만.

또한 깨끗한 것도 당연하다. 간단한 껌 종이, 담배꽁초, 침 뱉는 행위 등 아주 간단한 것부터 마음속으로 지키는 것이 큰 법, 큰 질서를 잘 지키는 단초가 된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출근할 때 학교 정문 밑에서 학생들과 걸어오면서 아무 말 없이 휴지와 쓰레기를 주우면서 출근한다고 한다.

이를 본 학생들의 마음은 어떨까. 이것이 어렸을 때부터 눈과 마음으로 보는 법질서의 산교육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한해 법을 어기는 사람이 일본의 2배라고 하니 좀 부끄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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