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대 홍성학·최종덕 교수 복직
주성대 홍성학·최종덕 교수 복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2.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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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과 폐과… 고용여부 이사회에 달려
주성대학(학장 정상길)은 폐과조치에 따라 직권면직된 홍성학, 최종덕 교수에 대해 18일자로 복직명령을 내렸다.

이 대학은 지난 2006년 3월 신입생 등록률이 2년 연속 30% 이하인 산업유통경영과와 게임디자인과 등 5개 학과를 이달 말 폐과시키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학과 교수 5명을 직권면직 조치했다.

그러나 직권면직된 홍 교수 등 3명(1명은 사망)은 같은 해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고, 교원심사소청위가 무효결정을 내리자 대학측은 지난해 6월30일 이들을 복직시킨 후 곧바로 재면직시켰다.

이에 홍 교수 등은 청주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교원소청심사위에 재소청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해당 교수와 사전 협의없이 폐과를 전제로 교수를 면직시켜서는 안 된다"며 "교수회를 거치지 않은 결정은 무효"라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충북지부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교육연대는 주성대가 지난 18일자로 면직 교수에 대해 복직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19일 성명을 통해 "두 교수의 복직을 환영하고, 주성대학은 그동안의 위법한 행정절차를 행한 점에 대해 겸허하게 반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성대 관계자는 "교원소청심사위와 법원의 결정을 수용해 이들을 복직시키기로 결정했지만 해당 학과가 이달 말로 폐과된다"며 "이들을 교수로 계속 고용하느냐의 여부는 인사위원회와 다음주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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