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오거리 고가차도 안된다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안된다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8.01.3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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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삼익아파트 주민 면담요구 묵살 … 침묵시위
청주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공사를 반대하는 송학·삼익아파트 주민 20여명은 29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성화개신죽림동 주민센터 준공식 행사장을 방문해 침묵시위.

반대 대책위 소속 주민들은 남상우 시장에게 사업 부당성과 주민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적정성을 토론하기 위해 수차례 면담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묵살되자 항의 표시로 이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

주민 대책위 관계자는 "주민 293명의 서명을 받아 정식으로 면담을 요구했으나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사업 타당성을 놓고 시장과 토론을 하자는 취지인데 실무 책임자들이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

이 관계자는 또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인접 아파트단지는 분진, 진동, 소음 피해와 조망권이 침해될 게 뻔하다"며 "사업 계획이 발표된 이후 아파트 시세가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며 목청.

대책위 관계자는 이어 "사창사거리 병목현상을 해결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고가차도 대신 지하차도나 도로를 확장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

이날 행사에는 남 시장을 대신해 곽연창 부시장이 참석.

청주시는 충북대 후문 인근 교수관사 앞과 구룡산 연결 육교지점을 잇는 길이 700m, 폭 17.5m(왕복 4차로) 규모 고가차도 공사를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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