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에 대하여…
고혈압에 대하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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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 용 환 <오창 중앙병원장>

고혈압은 국민의 25%이상을 차지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이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심장병, 뇌혈관질환, 신장장애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강압요법과 식이요법, 기타 보조적 생활습관의 조절등이 필요하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오해하고 있는 고혈압의 여러 가지 양상에 대해 알아보겠다.

우리는 흔히 고혈압이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서 일명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일부 경우에 있어서는 두통이나 어깨결림, 비출혈,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뇌와 신경계의 증상으로는 두통, 두중감, 어지러움증, 불면, 이명, 구역, 구토, 시력장애등이 있지만 이들이 고혈압의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심장계의 증상으로는 부정맥, 호흡곤란, 흉부 불쾌감이나 통증 등이 생길 수 있고 신장계의 증상으로는 사지의 부종, 갈증, 혈뇨, 피로 및 권태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이 고혈압에 동반되는 증상은 너무나 다양해 어느 하나도 고혈압 진단을 내리기에 특징적인 증상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고혈압의 진단은 혈압의 정기적인 검사, 심장에 대한 검사 등을 통해 대개 이루어진다. 현재 기준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미국의 경우, 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Hg 미만, 확장기혈압 80Hg 미만으로 정의했고 수축기혈압 140Hg 이상, 확장기혈압 90Hg 이상을 고혈압이라고 정의했다.

140∼159/90∼99Hg를 제 1단계 고혈압, 160/100Hg 이상을 2단계 고혈압이라 하고 있다.

또 이전과 달리 120∼139/80∼89Hg 를 고혈압 전단계라해 새항목으로 추가했다. 고혈압 전단계는 하나의 질환이 아니고 고혈압으로 이행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혈압 전단계는 혈압이 낮은 사람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약 두배 더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다.

고혈압의 원인을 살펴보면 약 90∼95%는 원인을 알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며 2차성 고혈압은 적다. 본태성 고혈압에는 유전적인자와 환경인자가 관여한다. 환경인자로는 식염의 과다섭취, 운동부족, 비만, 스트레스, 흡연, 과음 등이 있다. 고혈압치료의 목적은 지속적인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및혈관질환의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을 억제하는 데 있다. 고혈압의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생활요법이 있는데 이는 전문의와의 지속적인 상담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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