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단에 거는 기대
전략기획단에 거는 기대
  • 안병권 기자
  • 승인 2008.01.07 2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스크의주장
안 병 권 부국장 <당진>

2008년 당진군의 화두는 시 승격 마무리다. 시승격은 민종기 군수의 최대 공약사항으로 그 결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 승격 원년을 맞이하기 위해 당진군은 14만 군민의 의지를 한데 모아 올해를 '신화 창조의 해'로 선포했다.

현대제철 등 철강산업의 메카, 신산업 항만도시, 황해경제자유구역 선정 등 시 승격요건을 달성하면서 지역발전의 호기로 승화시키자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 승격을 완성하면서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 군수도 신년 메시지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무에서 유로 만드는 도전·창의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민이 하나되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래지향적 도시개발, 복지기반·교육경쟁력 제고, 첨단신산업 육성 등 6대 역점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서비스 실천의 해라는 별도 중점정책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놀랄만한 성장을 이뤄 당진신화의 주역이 되겠다는 취지다.

'당진이 곧 희망'이라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역시 지역구성원들이다. 천혜의 땅에서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자는 것이다.

당진군은 시 승격 교두보를 마련하고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역발전 전략기획단'을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세우고 신도시 육성과 물류지원, 인프라구축 등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를 행자부에 건의, 승인을 받아 사무분장(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준비에 들어갔다.

항만물류, 경제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기회를 최대한 살려 경제발전과 도시개발의 특성화를 담당할 지역발전 전략기획단은 오는 2010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총괄지원, 신도시육성, 물류지원체제로 갖추고 기존 조직인 경영개발사업단과 시 승격준비단, 도시계획, 현대제철 지원팀, 산업단지 등의 업무를 하나로 묶어 지원관리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같은 재난에 대비, 행·재정적지원을 하게될 해양환경오염 대책단도 가동한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쾌적한 고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진취적인 행정서비스다.

지속가능한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합리·능률적으로 자치기능을 수행하게 될 지역발전 전략기획단의 임무가 막중하다. 완벽한 업무분장으로 당진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때다.

지난 1000여년 동안 세월에 묻혀있던 唐津(당나라와 교류하던 나루)이 힘찬 용틀임을 하고 있다. 예전 삼국시대의 영화를 다시 되살려야 한다. 그 꽃을 활짝 피워야만 한다. 동북아의 요충지로서 당진이 주역으로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야 할 때가 왔다. 한국사회의 주력 성장동력인 철강, 기계,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산업중에 철강과 자동차 산업은 이미 당진에둥지를 틀고 있다. 이러한 조건에 걸맞는 힘찬 날갯짓으로 비상을 준비하자. 지역민 모두 손을 맞잡으면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키듯이 지역이 결집되면 상상을 초월하는 기대이상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목전의 이익보다는 100년 이후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 청취는 물론, 경향 각지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모두가 고향을 사랑하고 지역을 위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전문성의 강화로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자치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명실상부한 지역발전 전략기획단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분산 조직을 통합해 소수의 인원으로 일당백 그 이상의 업무를 추진하는데 어려움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어깨에 지역의 성공 열쇠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깨에 들린 무거운 짐을 서로 나누는 것도 바람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