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이 사람을 주목하라 (Ⅰ)
2008 이 사람을 주목하라 (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0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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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살리기 최일선서 진두지휘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


대통령인수위 경쟁력 특위 부위원장 발탁
충북 출신중 중앙 무대 활약 기대되는 인물
"향후 5년 충북발전에 중대 전환점 될 것"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지난 97년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IMF사태를 예견하고 대통령을 단독 면담, 위험성을 경고했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61)이 이명박 시대의 개막과 함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부위원장 겸 투자유치T/F 팀장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윤 전 장관은 경제살리기가 화두가 된 올해, 충북 출신으로 중앙무대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윤 전 장관은 재무관료로 정치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윤진식 전 장관은 "대학 선후배라는 인연으로 대선캠프에서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으로 연이 다았다"며 "기업 CEO와 행정가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다른 후보와 비교해 능력과 자질이 단연 뛰어났다"고 이명박 당선자를 옆에서 본 생각을 설명했다.

또 "대단히 열정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분으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자신만만하게, 시원시원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 당선인은 우리 사회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반을 확실하게 다질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정치를 처음 접하면서 윤 전 장관은 "행정관료와 대학총장으로 근무할 때는 목표와 추진일정을 정한 뒤 앞장서서 뛰는 스타일이었다"며 "대통령 선거운동에 6개월 정도 참여했는데, 이 분야는 전혀 생소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그러나 선거운동도 열심히, 겸손하게, 계획적으로 해보니 성과가 있었다"며 "선거운동 기술도 중요하지만, 노력하는 진지한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수위원회 활동후 경제분야 중요 자리에 발탁이 예상되는 윤 전 장관은 "시장경제에 충실하고 공정한 경쟁이 당연시되는 사회가 돼야한다"며 "무섭게 성장하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경쟁해 살아남으려면 기업활동이 활발해야하고 규제개혁에 앞장서고 기업의 기술개발, 시설투자가 경쟁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진식 전 장관은 "이 같은 측면에서 향후 5년이 충북발전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제> 버스형 캠핑카로 써가는 성공신화

류창범 가이젠캠핑카 대표이사

지난해 중기청 '유망창업기업인' 선정
외국 기술 없이 국내 기술로 자체개발
한국시장 적합… 수입 대체 효과 클 듯


주 5일제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레저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데서 착안해 레저용 캠핑카 제작에 뛰어든 30대 젊은이가 있다.

최근 주 5일제와 맞물린 레저붐을 감안하면 충북지역 경제인 중 무자년에 성공신화를 내놓을 만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 회사와 공장을 갖고 있는 (주)가이젠캠핑카의 류창범 대표이사(39)다.

류 대표는 대우자동차 출신으로 지난 2006년 3월 (주)가이젠캠핑카(043-237-2090)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버스형 캠핑카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간 유망 창업기업인이다.

이 회사는 특히 외국의 기술력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캠핑카를 생산하고 있다.

류 대표는 캠핑카 중에서도 최고의 기술집약적이고 고급형인 버스형 캠핑카를 지난 2003년 12월에 국내최초로 개발해 건설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자기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경쟁업체와의 우위 선점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산학연컨소시엄과 수출기업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며, 기술혁신개발사업 등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006년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R&D센터를 설치하는 등 제품품질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수입 일변도인 캠핑카 시장에서 한국시장에 적합한 캠핑카 제작·판매로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노력으로 류 대표는 지난해 3월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유망창업기업인'에 선정돼 '충북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버스형 캠핑카와 이동형 카라반을 지역 주요관광지와 연계시켜 새로운 레저문화를 발전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면서 "주 5일제 시대에 성공 확률이 높은 아이템인 만큼 충북의 대표작인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주)가이젠캠핑카의 류창범 대표는 신기술 창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성장가능성이 아주 높은 '유망창업기업인'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회> 재난·재해 등 위기관리 선두주자

이재은 충북대 교수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 창립
지역별 네트워크 형성해 전문성 강화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위해 최선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상 이변에 따른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뿐만 아니라 화재, 붕괴, 테러 등 인적재난으로 대형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어요. 미국 9·11테러 이후 안보의 개념도 침략, 전쟁 등의 전통적 안보에서 '시민 보호'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어 국민 한 사람의 생명과 재산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죠."

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43·사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과 태안 기름 유출사고 등과 같은 재해·재난이 발생할 것에 대비, 체계적인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과 예방, 보상지원대책 등에 대한 학술연구와 사업을 추진하는 위기관리분야 국내 1인자로 손꼽힌다.

이 교수는 현재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 소장, 충북대위기관리연구소 소장, (사)이재민사랑본부 이사장, 태안 우리바다살리기 위원회 등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는 지난해 4월20일 창립해 8개월 동안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등 6개국 105명이 참석한 '국제 위기관리 학술대회'를 청주에서 개최하는 등 총 10여회 대규모 세미나를 추진하는 등 국제 위기관리분야의 선두주자로 불린다.

또 충북, 강원, 제주 등 재난피해 위험지역 20개 마을에 대한 현지조사를 기초로 각 지역의 분야별 전문가, 시민단체들과의 업무협조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전문성 강화와 봉사활동 참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난관리 시스템 현실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교수는 20개 위험지역을 돌아본 결과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위험요소와 원인 등을 자세하게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기하게도 그 해답까지 모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따라 전국 마을 이장들에게 '우리 마을 지켜주세요'라는 엽서를 보내 위험요소의 사전 제거에 나서는 등 재해·재난 방지에 헌신하고 있다.

또 소방방재청과 공동으로 대국민 재난관리 UCC 경연대회를 비롯해 재난관리연구소 신문발간, 태안 우리바다살리기 모금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재은 교수는 "미래사회에는 한가지 재난이 발생하면 모든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위기가 발생한다"며 "지난해 지구온난화로 유난히 많은 자연재해와 인적재난이 발생해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개발,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행복한 사회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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