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고혈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24 0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황 평 주 원장 <황내과>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 한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하이고, 이완기 혈압 80mmHg 이하이다.

고혈압은 '제 1기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159mmHg, 이완기 혈압 90∼99mmHg)과 '제 2기 고혈압'(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100mmHg 이상)으로 나눈다.

혈압은 낮과 밤, 육체적 활동, 감정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번 잰 혈압으로 환자의 혈압을 단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혈압 재기 전 최소한 5분 이상 편안한 자세로 안정해야하고 측정 30분전에 흡연이나, 커피 등의 카페인이 있는 음료의 섭취를 금하도록 해야 한다. 전자 혈압계보다 수은 혈압계가 더 정확한 것으로 되어있다. 대개의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원인 불명이다. 염분, 스트레스, 유전 요인, 비만 등이 관련되어 있다. 염분이 고혈압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자극하게 되면 혈압이 상승한다. 부모 중 한 사람이 고혈압이면 25%, 양측이 다 고혈압이면 다음 세대에서 50%가 발생한다. 비만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어서 인슐린 농도가 높다. 인슐린이 가지고 있는 혈관 수축 작용으로 혈압이 올라간다.

고혈압 환자는 대개 무증상이다. 고혈압에 의한 두통은 아주 심한 혈압 상승 때에만 나타난다. 망막변화에 의한 시력감퇴, 뇌실질의 허혈에 의한 어지럼증과 운동기능 저하, 심근허혈에 의한 협심증, 심근경색 등은 고혈압에 의해 혈관의 동맥경화가 빨리 일어나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고혈압이 심장기능을 저하시켜 심부전이 발생하면 호흡곤란과 부종 등의 증상이 생긴다.

고혈압 환자는 고혈압에 의해 신체 장기에 나타난 병적인 현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 기능의 판정을 위한 소변검사, 일반 혈액검사 및 화학 검사, 치료 전후로 변동이 올 수 있는 전해질 검사,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유무를 판정하기 위한 혈당과 지질 검사를 실시해야한다. 심전도, 흉부 X-선 검사나 심 초음파 검사를 해 심장의 손상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