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과 환경오염
아토피 피부염과 환경오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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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한 효 수 원장 <성모피부과>

아토피 피부염은 최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여러가지 환경요인에 영향을 받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유전적인 요소가 질환의 발생에 중요한 부분이지만 유전만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및 유병률의 증가를 충분히 설명할 수는 없다. 아토피 피부염의 다양한 병인론과 관련이 있는 외부적 인자로는 성별, 나이,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인 영향, 대기중 항원에의 노출, 음식물, 항생제의 사용 및 미생물의 성상변화, 환경오염, 기후, 수입과 교육수준 및 생활양식 등의 사회 환경적인 상태 등을 들수가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들 중에서 환경요소를 알아보기로 한다.

산업화된 국가 혹은 같은 국가 내에서도 시골에 비해 도시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은 대기오염이나 생활양식의 서구화가 아토피 피부염 발생에 중요한 요소임을 알수 있다. 대기오염에서는 오염원에서 직접 배출되는 오염물질 및 오염물질간의 상호작용, 태양에너지와의 반응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2차성 오염물질이 있으며, 이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대기중에 떠다니는 각종 항원, 특히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담배연기 등도 대기오염 물질에 속한다.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입자상물질, 오존 등이 만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며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유도하거나 염증을 증가시킨다.

또한, 오존과 같은 광화학 산화제는 자동차 연소나 다른 배출물의 대기반응의 산물로 주로 대도시의 주변지역에 많으며, 높은 차량밀도와 태양 광선에 의해 촉진된다. 이러한 것은 기상변화나 역전에 의해 더욱 증가된다.

대기오염외에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는 오염원으로는 음식이나 난방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들어있는 산화질소가 있다. 결국 이런 오염원에 대한 끊임없는 노출이 면역체계를 교란하고 아토피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 시킬 것이다.

비소나 중금속 같은 섭취된 오염원도 피부증상을 일으키는데 비소의 경우 각화, 자극성 피부염, 석회화를 일으키고, 카드뮴은 피부의 세포성면역을 억제하고, 수은은 많은 자가항체를 생산하며, 납은 백혈구에서 히스타민 분비를 증가시킨다. 그외에 다이옥신, 벤젠, 톨루엔, 솔벤트, 살충제 등도 알레르기 발생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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