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건설현장 재해없는 현장으로
겨울 건설현장 재해없는 현장으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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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 춘 원 근로감독관 <대전지방노동청 산업안전과>

추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올 겨울에는 산업재해 없는 한해를 기원한다. 이 같은 추위에 실외에서 작업하는 건설현장의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위험요인별 안전대책을 들어본다.

겨울철 강풍·폭설 및 결빙에 따른 위험요인은 폭설로 인한 가설구조물의 붕괴 또는 변형, 강설 및 결빙구간에서의 미끄러짐으로 인한 전도 또는 추락, 혹한에 따른 지하매설물의 동파, 강풍으로 자재의 낙하·비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안전대책으로는 적설량이 많을 경우 하중에 취약한 가설구조물 위의 눈을 제거하고, 가설도로의 요철부분은 평탄하게 정비하며, 급경사 지역에는 모래함 또는 염화칼슘함을 설치한다. 장비 및 차량 등의 스노우 체인, 부동액보충 등 월동장비를 점검하고, 특히 산간지역의 건설현장에서는 비상용 유류, 통신시설 및 비상식량 등을 확보해 둔다.

또한 노출된 상·하수도 관로, 제수변, 분기개소에는 보온시설을 설치하여 동파·동결을 방지하고 강풍(10m/sec 이상)을 동반한 폭설때는 높은곳 작업을 중지하고 야적된 자재를 결속한다. 토사 및 거푸집동바리 붕괴로 인한 위험요인은 지반내부 공극수 동결팽창으로 인한 지반 변형·붕괴, 콘크리트 타설 후 저온으로 인한 콘크리트 강도발현 지연으로 구조물붕괴, 지반침하로 인한 가설구조물 및 거푸집동바리 붕괴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토공사는 공극수 동결에 따른 지반팽창 현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붕괴방지를 위해서 성·절토공사시 기준 구배 이상으로 하고, 토사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수시로 균열여부를 점검하고, 흙막이 지보공은 지반의 동결 작용으로 인해 토압이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가시설의 이음·접합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지표수의 침투를 막기 위해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노면수 유입을 방지토록 한다.

아울러 콘크리트 타설시 응결 경화반응의 지연 및 동결로 강도가 현저히 저하되어 구조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공사 중 작업하중을 가할 경우 붕괴가 우려되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화재·폭발, 질색에 의한 위험요인으로는 난방기구 및 전열기구 과열로 인한 화재, 현장 내에서 피우던 불이 다른 장소로 인화되어 발생한 화재, 콘크리트 양생용 갈탄난로의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 동결된 폭약 취급 중의 폭발 등이 있다. 이에 대한 예방대책으로는 난방용 유류는 난방기가 켜진 상태에 주유를 절대 금하고, 난방기구 1m 주변 내에는 유류 및 가연성 물질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고, 인화성 물질은 작업장에 필요한 수량만 반입하되 구획된 저장소를 마련하여 분리 보관한다.

가설숙소,현장사무실 및 창고 출입구 주위와 인화물질, 화기작업 주변에는 소화기, 방화사 등 진화장비를 배치한다.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불을 피우거나 열풍기를 사용하는 경우 소화기를 비치하고 질식방지를 위해 장시간 내부에 머물지 않도록 한다.

지금까지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간단히 살펴봤다. 올 겨울에는 재해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는 따뜻한 겨울나기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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