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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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황 평 주 원장 <황 내 과>

갑상선은 목의 중앙 부위, 기도의 앞에 위치한 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체중감소, 심계항진, 손 떨림, 신경과민 등의 갑상선 중독증 증세가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중독증의 증상, 갑상선 종대, 혈액 검사 상 갑상선 호르몬의 상승 등이 있을 때를 말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젊은 여자에 많다. 목에 종물이 만져지고, 피로감, 손 떨림,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갑상선을 촉진해 보면 아프지는 않고 고무를 만지는 것 같은 강도로 균일하게 커져 있다. 맥박수가 증가되어 있고 어떤 경우는 혈압도 높다. 안구돌출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혈액검사상 갑상선 호르몬(T3, T4)이 상승되고 있고,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은 감소돼 있다. 또,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 자가항체(TBII)가 양성이다. 간기능 검사상 GOT, GPT가 상승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콜레스테롤은 감소돼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해 갑상선 종대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해야 한다. 핵의학 검사를 하면 갑상선의 방사성 동위원소 섭취율이 증가 되어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항갑상선제, 방사성 동위원소,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항갑상선제는 모든 환자의 일차 치료로 쓸 수 있다.

최소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중지 후 2년간의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1∼2년 치료의 성공률은 40∼70% 정도이고, 치료 기간이 길수록 성공률이 높아진다. 항갑상선제 치료 시 갑상선의 크기가 작거나 치료 중 줄어들거나, 초기에 반응이 좋고, 소량의 약제로 갑상선 기능이 유지될 때, 또, 재발했을 때보다 처음 치료 시에 예후가 좋다. 치료 중에 혈액검사는 3개월마다 시행하여 효과를 판정하고 항갑상선제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

갑상선 초기에는 쉽게 피로해 지고 호흡곤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 될 때 까지 심한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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