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감 후보자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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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1.28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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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성"저소득층 무료급식" 이기용 "100% 직영화 실시"

박노성, 소외계층 교육복지 실현 다각적 정책

이기용, 공교육 강화방안 경감 10대 대책 구축

-도교육청 내 고위직 여성 공무원 현황 및 확충방안은. (류근례 청원군여성단체협의회장)

◇ 박노성 후보=도내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전문직(장학관, 장학사) 여성은 53명으로 전체 203명 중 26.1%를 차지한다. 2004년 40명에 비해 32.5%(13명)증가했다. 교장·교감과 같은 학교관리자는 70명이 재직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우대정책을 적용해 현 1명의 여성교육장을 3∼4명까지 증원하겠다.

◇ 이기용 후보=도내 교원 1만1726명 중 여교사는 7134명으로 61%를 차지한다. 교감 이상 여성관리자는 203명이다. 일반직 여성공무원은 536명, 사무관 이상 여성관리자는 6명이다. 현재 여성 교원채용 목표제 30%를 시행하고 있다. 고위여성공무원 수가 적은 이유는 승진연령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며 앞으로 증가될 것이다.

-교육 현장의 양성평등을 위한 남교사 할당제 추진할 계획은. (류근례)

◇ 박 후보=남교사할당제는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므로 법 허용 범위내에서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 진학 시 우수 남학생을 선발하도록 유인책을 마련, 남·du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겠다.

◇ 이 후보=남교사 할당제 추진은 반대한다. 남교사가 90% 이상일 때도 남성화를 우려해 교육 문제로 대두된 적이 없다. 여교사 비율이 높다고 여성화 문제를 논하기보다 능력 있는 우수교원 확보가 더 중요하다.

-치솟는 사교육비 절감 방안은. (류근례)

◇ 박 후보=영어교육 지출비용이 연 15조다. 도내 학원 수는 3042개로 지난해보다 138개 증가됐다. 교육특별도 프로젝트'를 운영해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 영어 사교육비는 500억원을 투자해 1500명 수업이 가능한 영어체험학습센터를 3개 권역에 설치하고, 중앙정부, 자치단체, 기업체 협조를 얻어 300억원 예산을 마련, 방과 후 프로그램 지원비용으로 투입하겠다.

◇ 이 후보=사교육을 학교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교육 강화 방안으로 '경감 10대 대책'을 구축했다. 사교육비 경감 TF팀을 조직해 최고 수준의 강사가 참여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청주, 남·북부 3개 지역 영어 체험마을 설치, 저학년 및 유치원아를 위한 보육프로그램개발, 농촌 마을 공부방 운영, e-러닝 사이버 가정학습 확대, 기숙형 영재교육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 어머니회 활성화 방안은. (이강옥 향교어린이집 원장)

◇ 박 후보=학부모회, 어머니회, 학생회 등 학교자치기구가 학교 운영의 주체임에도 특정인물, 특정단체가 참여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학부모회 및 어머니회의 권리 강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

◇ 이 후보=학교발전의 동반자로서 어머니회 운영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즉 학교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어머니회가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지도권을 보호하는 교권수호 단체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힘을 실어주겠다. 어머니회원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진행하겠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방안은. (이경미 도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

◇ 박 후보=학교상담 프로그램과 사회복지사, 정신과의사 등 상담 자원봉사자를 구성, 상담체계를 전문화해야한다. 또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학생상담 전용 전화를 개설해 365일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겠다. 학생과 교사의 1대 1 결연을 추진하도록 애쓰겠다.

도내 2만명 학생을 선발해 지역기업체와 결연을 체결해 지속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 탈선학생 1명 구제하는 것도 교육자 사명이다. 빈 교실, 학교운영위원회실을 상담공간으로 활용하고 자원봉사 교사에겐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

◇ 이 후보=담임교사의 상담 역할을 정례화하고, 방학에는 담임교사의 전문상담 연수과정을 운영하겠다. 또 다차원적인 상담망 구축 및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통해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상담 자원봉사자를 위한 공간을 별도 설치하겠다.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 지원정책은.(이경미)

◇ 박후보=저소득층 무료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급식시설을 확충하겠다. 학교급식 식자재의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위해 학교급식지원 조례를 개정하겠다. 위탁급식을 실시 중인 37개교를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지역 및 권역별 공동구매 시스템을 적용해 질 좋은 식자재를 공급하겠다. 급식 전담인력배치 및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 급식사고 예방에 힘쓰겠다.

◇ 이 후보=학교급식 직영화를 100% 실시, 식자재의 공동구매를 실시하겠다. 안전한 급식 지원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품질 인증품, 이력추적 관리품, 지역특산품 사용을 권장하고 급식시설 미생물 오염도 검사, 축산물 유전자 검사, 학교급식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안전에 신경 쓰겠다. 저소득·농촌 지역의 무상급식 지원을 위해 자치단체 참여를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

-학부모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안. (이강옥)

◇ 박 후보=유치원 취학 전 아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청 및 지자체, 유관기관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 또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개발하겠다.

학교시설은 교육, 문화, 체육, 여가 공간으로 완전 개방하고 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 구심점 역할에 주력하도록 조성하겠다.

◇ 이 후보=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를 위해 시간 운영도 개선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교육정보를 공유하도록 학부모교육 사이트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초·중학교 시설을 복지 거점학교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도서관, 체육관, 컴퓨터실, 운동장을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고입선발고사 부활에 대한 의견은. (이경미)

◇ 박 후보=고입선발고사 실시를 반대한다. 지금도 학원비 마련을 위해 10가구 당 4가구는 파출부나 대리운전 등으로 부업을 하는 실정이다.

고입선발 고사가 시행되면 사교육을 조장하게 된다. 국민도 평준화 정책에 대해 66.5%가 찬성, 32.1%가 반대한다고 조사돼 평준화를 원하고 있다. 교육특별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도내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큰 도움을 주고 학부모들은 가계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 이 후보=고입 선발고사는 현재 16개 시·도 중 8곳이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학력신장을 위해 고입선발고사는 꼭 필요한 사안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고입선발고사는 정상적인 학교교육활동 내에서 출제될 것이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가중시키지는 않는다. 충북에서도 교사, 학부모, 교육위원회 등에서 고입선발고사 부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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