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협심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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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황 평 주 원장 <황내과>

생활방식의 서구화와 인구의 고령화로 순환기 질환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했고, 특히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꾸준히 늘고 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 질환의 일+종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생긴다. 관상동맥은 머리에 쓰는 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부쳐진 이름이다. 관상동맥은 심장의 외곽을 둘러ㅆ싸고 있으면서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준다.

여러 원인에 의해서 관상동맥 내피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죽상동맥경화증이 진행되어 혈관이 좁아지게 되면 혈류공급이 감소하게 된다. 심한 운동이나 흥분 상태에서는 빈맥이나 심근내압의 증가로 심근 산소요구량이 증가하게 되고, 좁아진 혈관에서 심장 근육에 필요한 양의 산소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때 협심증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형적인 증상은 심근허혈에 의한 흉통이다. 흉통은 가슴 한가운데에서 느껴지며, 대개 운동때 발생했다가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투여시 수분 내에 사라진다. 통증의 양상은 다양한데 뻐근하다, 조이는 듯하다, 쥐어짜는 듯하다, 무거운 물체가 내리 누르는 듯하다 등으로 표현한다. 종종 통증이 턱, 목, 왼 팔쪽으로도 방사되어 느껴지기도 한다. 흉통은 운동량에 비례하여 나타나며, 흥분 상태, 추운 날씨에 활동 시, 맥박이 빨라질 때, 과식 후에 자주 발생된다. 그러나 심근허혈이 있어도 흉통이 없고 호흡곤란, 복부 팽만감, 피로, 실신 등의 증상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전형적인 흉통이 20분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으로 추정하여 급히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심전도가 진단의 기본이지만, 협심증 환자의 대부분이 안정 때에는 정상 심전도를 보인다. 따라서 운동유발 검사인, 운동부하 심전도가 유용하다.

협심증의 위험인자는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운동 부족, 비만 등이다. 심근경색으로의 진행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 혈소판제제인 아스피린, 지질 강하제, ACE 저해제 등을 사용한다.

협심증의 위험인자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금연해야하고, 고지혈증 및 혈압의 조절, 당뇨병의 조절과 대사 증후군의 관리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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