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고지혈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05 2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황 평 주 원장 <황내과>

흔히 중풍, 심장 마비로 표현되는 심혈관계 질환(뇌졸증, 협심증, 심근경색 등)은 우리나라에서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의 원인이다. 이 질환으로 갑자기 사망할 수 있으며 심한 장애를 남기기도 한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는 흡연,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의 가족력, 고지혈증, 연령 등이다.

고지혈증은 피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이루는 중요한 성분으로 또, 우리 몸의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구성 성분으로 꼭 필요한 물질이다. 주로 동물성 지방의 형태로 섭취하며, 기름기가 많은 육류, 계란 노른자, 새우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혈관 벽에 죽상 동맥 경화 반이 만들어져 죽상 동맥 경화증을 유발한다. 죽상 동맥 경화 반이 생성되는 기전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콜레스테롤, 산화 작용, 염증 반응 등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죽상 동맥 경화증이 생기면 혈관 내벽이 좁아져서 피의 흐름을 방해하고, 갑자기 죽상 경화반이 파열되면, 혈관이 막혀서 급성 심근 경색이나 뇌경색으로 생명이 위험 할 수도 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은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요법이 있다. 생활 요법은 포화 지방산과 탄수화물 섭취의 제한, 체중 감량, 운동 등이 있다. 식단을 포화지방산에서 불포화 지방산으로 대치하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각종 알, 우유 제품, 코코넛, 야자유 등은 포화 지방산이 많고, 콩류, 견과류, 참기름 등 푸른 생선의 기름 등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다. 생활 요법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을 사용한다. 최근의 약제들은 부작용이 적고 상당히 효과적이다.

고지혈증은 거의 증상이 없고, 혈액 검사 시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심혈관계 질환의 고 위험군인 사람은 고지혈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