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나오나" 한나라 전방위 압박
"昌나오나" 한나라 전방위 압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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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총재,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 없어
이명박 후보 측근 '창 출마설 견제' 등 진화나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재출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이 전 총재의 출마를 견제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이 전 총재가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전 총재의 측근들이 출마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등 출마가 코앞에 다가오자 이명박 후보의 측근들이 진화에 나선 것.

한나라당 서울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인 맹형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누가 이회창 전 총재를 욕되게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일축했다.

맹 의원은 "오늘 이 전 총재의 무소속 출마설로 대통합민주신당이 들뜬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언론기사를 접하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며 "이 전 총재가 실제 선거에 나와 한나라당 지지층을 분열시키고 한나라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은 신당이 꼽는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총재는 두 번이나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고 본인이 이루지 못한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원로의 길을 가고 있는 분"이라며 "이 전 총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이 분열될 것이라는 것은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으려는 자들의 요행심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맹 의원은 또 "국민들에 대한 죄스러움에 흘린 눈물이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이 후보를 중심으로 분열되지 않고, 정권교체를 향해 정진하는 것으로 이것이 이 전 총재의 진정한 속마음"이라며 "1997년, 2000년 대선 실패의 처절함을 당원들과 함께 맛본 이 전 총재가 자신이 당한 뼈아픔을 한나라당에 다시 돌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상득 부의장도 이회창 전 총재를 만나는 등 출마설과 관련된 기류를 탐색하며 이 전 총재의 출마를 견제했다.

출마설이 불거지기 전 이 전 총재의 서빙고동 자택을 방문했던 이 최고위원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이 전 총재도 잘 안다. 두 번의 출마 경험도 있는 분이니 흔들리지 않고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당원과 국민은 검증을 거쳐 이 후보를 '1등 대선 주자'로 택한 마당에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게 옳은지 직접 출마하는 게 옳은지 판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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