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통령 밀어달라
충청권 대통령 밀어달라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0.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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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26∼27일 충청 버스투어
충청 버스투어에 나선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주말 충북 민심잡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지난 26, 27일 충북 전역에 걸쳐 민심 대장정에 나서 특유의 입심으로 현안에 대해서는 타당 후보들을 맹공격하는 한편, 재래시장을 방문해서는 '충청권 대통령'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먼저 제 46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열린 진천공설운동장을 방문, 자이툰 부대원을 '용병'으로 표현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겨냥해 "국군을 모독한 비열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의 세금으로 움직인다"면서 "미국이나 이라크로부터 한 푼의 돈도 받지 않는데 어떻게 용병이 될 수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그는 "입만 열면 친미를 부르짖고 있지만, 국가 중대사에 부닥치면 소신을 버리고 우왕좌왕하는 기회주의자에 불과하다"며 "정 후보와 마찬가지로 포퓰리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충북 방문 이틀째인 지난 27일 이 후보는 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BBK는 스캔들 의혹이 아니라 범죄 의혹"이라며 "주가조작은 도덕성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범죄로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은 깨끗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이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확신에 찬 어조로 "제로"라며 "나중에 두고 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5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전 총재에 대해 "자기 차례가 아닌데도 이명박 후보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움직이는 것 아니냐"며 "이 전 총재가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영남표가 거기에 붙겠냐"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이 후보는 청주 충주 제천 음성 등 충북 주요지역 재래시장을 돌며 "이제는 충청권에서도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며 "대권을 쟁취하면 청주국제공항∼오송·오창단지∼대덕특구∼행복도시를 연계한 신경제 대특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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